Re:안녕하세요~궁금한게있어서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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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안녕하세요~궁금한게있어서 글올립니다

이경희 0 1785
4학년이시라면 이제 어떻게 방향을 잡아나갈지 많은 고민이 되실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당장은 혼란스러워도 이러한 고민과 탐색이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더 단단하게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심리학이든 간호학이든 폭넓게 인간학의 개념에서 이해한다면 이에는 세가지 측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신체적인, 생리학적인 면이 어떻게 심리적인 면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심리적인 면이 생리적인 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인 면과 생리적인 면이, 즉 마음과 신체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에 대한 깊은 이해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통섭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이 임상심리학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또 임상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3년간 공부해왔던 생리학적인 지식들이 어떤 공부를 하든 학생의 든든한 기초가 되어줄 것입니다.
간호학을 할 것인가, 방향을 수정하여 심리학을 할 것인가는 여기에서 간단히 답을 드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학생 스스로 더 깊은 고민과 탐색을 해보셔야 하는 문제이며 임상심리학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 자신이 원하는 분야와 일치하는지 다면적으로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심리학과의 교과과정을 들어가셔서 학부와 대학원의 커리큘럼을 참조해보시면 임상심리학이 어떤 분야인지, 자신이 원하는 전문적인 지식을 담고 있는지, 자신의 현재와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분야는 그것이 어떤 분야이든 얼마나 진지하게 접근하는가 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며 그 위에 전문적인 지식을 더 쌓아나가는 것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임상심리학관련서적을 꾸준히 읽어보시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속적인 질문을 던져보시기 바라며, 우선 그 첫단계로 현재의 학부과정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이 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