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궁금한게있어서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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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궁금한게있어서 글올립니다

임수현 0 1872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현재 간호학과 4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간호학과에 입학한 계기는 정신과 간호사로써 환자들에게 정신적 안정과 치료를 제공해주고자 하고 입학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간 공부해 오면서 느낀 것은.. 진정으로 제가 하고 싶은 공부가 아니라 주객이 전도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간호학을 배우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관심있는 임상, 상담심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요. 저는 마음을 닫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파악하여,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그들을 치료해 주고 싶습니다. 추후에 정신보건간호사나 정신전문간호사의 길도 있지만... 저는 환자를 치료하는 다양한 치료방법을 알기 이전에 좀 더 인간의 복합적이고 심리적인 요소에 관해서 전문가 수준으로 마스터하고 싶습니다. 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고, 상대의 행동은 생각와 마음의 작용을 통해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저 자신을 분석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책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것도, 지적인 능력도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언젠가는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몇 주전에 도서관에서 선생님이 공저하신 문제유형별 심리치료가이드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꼼꼼히 읽어보니, 제가 중학생때부터 하고 싶어했던 일들이 거기에 적혀있었습니다. 정신간호학은 주로 질병에 초점을 두고 환자 사정부터 중재와 평가의 구성으로 간호를 해주는데 중점을 두는 편이지만... 그 책에서는 환자를 분석하였고 한 인간으로서 이해하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추고, 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간호를 다양한 방법으로(특히 상담적인 방법) 제공해주더라구요. 제가 글솜씨가 서투르고 장황하게 적는 편이라 내용전달이 잘 될지 모르겠지만은... 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보건임상심리사가 제가 생각하는 이러한 쪽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와 연구를 하고 임상에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인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지금 제가 4학년이고, 3년 내내 병원취업만을 바라보고 공부했던 학생이라 그런지 학사편입이라던지.. 대학원 선택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해지고 싶어서 선생님께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혹시 답변이 조금 늦어지시면... 495940@nate.com 으로 메일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