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한 애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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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한 애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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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도 돈을 많이 아끼지만 특히 열차나 버스타는거나.. 그런 건 돈이 아까워서.. 어린이로 끊어서 타고... 딱 한 번 이지만..회원가입을 하면 화장품 샘플을 준다길래.. 남자친구에게 샘플받아 주고 싶어서.. 거래처 고객의 주민등록증으로 회원가입해서.. 샘 플 받고..탈퇴한 적이 있어요...지금은... 같이사는친구 화장품 가끔 허락 없이 티 안 나 게 소량쓰고.... 그런 나쁜 습관이 있어요. 그렇다고 그렇게 아낀 돈을 나한테 막 쓰는 것도 아니예요. 늘 돈이 아까워서 ... 꼭 써야 할 일에만 씁니다. 그런데.. 월급이 적은 것도 아니고..그냥.. 어릴 때부터 엄마가 많이 아껴쓰기도 했고.. 제가 하고싶은 것에 비해 용돈도 적었고.. 무엇보다 제가 물건에 욕심이 많은 사람인데...... 수중에 돈이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자연스레 그런 것들이 몸에붙은 것도 같아요. ... 돈이 있어도 잘 못 쓰고.. 화장품사거나 옷살때말고는 안 쓰게 되는...그런 습관은요. 그런데 돌이켜 보니 이젠 나이도 30 살 다 되어 갑니다. 원랜.. 안 들키면 계속 그랬을꺼 같기도 해요. 얼마전에 기차표 어린이로 끊었다가 남자친구 한테 걸려서.. 정말 심하게 화를 내더라고요.... 화장품 샘플 때도 ... 걸려서 화를 많이 냈어요. 이젠 안 그럴려고 하기도 하는데.. 내가 양심 속여 미안하다니까.. 그건 양심이 아니고 범 죄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일이 이렇게 까지 커지니까... 좀 우울합니다. 남자 친구한테 걸린게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제일 걱정인 것은 내 장래가 걱정입니다. 저도..언젠가는 애들 엄마가되고.. 결혼도 하고.. 그럴텐데.. 그 때도 나이 40.50먹어서.. 이러고 있으면.. 한심해서 어떻게 할까.. 싶어서요. 위로 받고 싶고 .. 불안감을 잠재우고 싶고..내 자신을 자학하는 걸로 자책감을 덜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그걸로 이버릇은 안 바뀐다는 걸 알기 때문에.. 우선은 행동을 조심하고 돈을 안 쓰고 있어요. 돈이 충분해서.. 열차 탈때 다시는 어린이로 끊어타지 않으려고요.. 자연스럽고 적당한 정도로 행동하는 것이 어려워 억제적으로 행동하는 부분도 많네요. 제가 보기에는 제가 바른 사고 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사회적으로 허용이 되는, 권장하는 사고방식. 그냥 ... 이래저래 저도 모르게 몸에 배어버린 나쁜 습관들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 까 고민하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어떤 노력을 하면 ..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사람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