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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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어떻게 해야하죠...

호연센터 0 1458
다섯 살의 아이가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것은 그 연령또래에서 쉽게 보이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고쳐주어야 하는 버릇이지만 아이의 발달단계에서 드러나는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을, 또 다른 아이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연령에 자신의 성기를 아이들이 왜 많이 만지는가에 대해서는 의학적인, 심리학적인 설명이 있습니다. 
이는 바지에 실수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아이가 하는 행동들이 혹 다른 원인을 갖는 것은 아닌지, 아이의 불안감에 기인하는 것은 아닌지를 볼 필요도 있습니다.
발달단계에서 일시적으로 보이는 행동인지, 혹 아이가 느끼는 불안감이 민감한 비뇨기과적 문제로 드러나는 것인지 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쓰신 것처럼 아이는 엄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
엄마의 감정이, 정서적인 상태가, 또 아이를 바라보는 태도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아이의 성격형성에도, 정서에도, 행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아이의 행동이 온전히 엄마때문이라거나  엄마가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아이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 필요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화를 낼 때 실은 엄마는 아이에게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화를 내는 것입니다.
무언가 자신에게 소리지르고 싶은 것이, 자신의 억압된 감정이 아이를 향해 표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 화가 나는 것이고 또 외부의 자극들에 대해 정서적으로 큰 자극을 느낀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요즈음 자신이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어떤 감정들을 느끼는지 되돌아보십시요. 
자신이 일상에서 즐거움과 만족감을 지니는지, 혹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무엇에서 그런 압박감을 갖게 되는지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현재에 만족한다 하더라도 어떤 시점에서는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삶을 재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더 큰 안정감과 만족감을 위해 안주하지 않으려는, 머무르지 않으려는 자세가 아닐런지요.
그리고 이러한 엄마의 활력이, 에너지가 또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런지요.
아이의 문제를, 엄마로서의 자신을 과도히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으나, 자신을 되돌아봄으로써 한 개인으로서도, 엄마로서도 새롭게 자신감을 회복하실 필요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 경희